티스토리 뷰

엑셀로 데이터를 비교하거나 여러 문서를 동시에 참고하며 작업해야 할 때, 각 파일이 별도의 창으로 열리지 않아 불편함을 겪어보신 적 있으신가요? 특히 구버전 엑셀에서는 파일들이 한 창 안에서만 열려 작업 효율이 크게 떨어지곤 합니다. 이 글에서는 간단한 단축키 활용법부터 영구적으로 설정을 변경하는 방법까지, 엑셀 창을 두 개 이상 동시에 실행하는 모든 방법을 총정리하여 알려드립니다.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여러분의 엑셀 작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입니다.

엑셀, 왜 창이 따로 열리지 않을까?

업무를 하다 보면 두 개의 엑셀 시트를 나란히 놓고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파일을 열 때마다 기존 창에 겹쳐서 열리거나 하나의 창 안에서만 파일이 전환되어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.

이러한 현상은 주로 엑셀 2016 이전 버전(2007, 2010 등)에서 발생합니다. 이 버전들은 기본적으로 단일 문서 인터페이스(SDI)가 아닌 다중 문서 인터페이스(MDI) 방식으로 설계되어, 여러 파일을 하나의 부모 창 안에서 관리하기 때문입니다. 반면, 엑셀 2013 버전부터는 별도의 설정 없이도 각 파일을 더블 클릭하면 자동으로 독립된 새 창에서 열립니다. 따라서 현재 사용 중인 엑셀이 구버전이라면 아래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을 통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.

 

👇👇👇 내용 자세히보기 👇👇👇 

설명 영상 바로가기

간단하고 빠른 일시적인 해결 방법

매번 창을 분리할 필요는 없지만 가끔 두 개의 창이 필요할 때 유용한 방법들입니다. PC 설정을 변경하지 않아 안전하고 빠릅니다.

Shift 키 활용법

가장 직관적이고 널리 알려진 방법입니다.

  1. 먼저 비교하고 싶은 엑셀 파일 중 하나를 실행합니다.
  2. 그다음, 키보드의 Shift 키를 누른 상태로 작업 표시줄에 있는 엑셀 아이콘을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클릭합니다.
  3. 그러면 기존 창과는 완전히 분리된 새로운 빈 엑셀 창이 하나 더 나타납니다.
  4. 새로 열린 빈 창에서 파일 > 열기를 클릭하여 두 번째 엑셀 파일을 불러오면, 두 개의 창을 자유롭게 나란히 놓고 작업할 수 있습니다.

이 방법은 새 창을 여는 단축키와 같은 원리로, Shift를 누르고 아이콘을 클릭할 때마다 계속해서 새로운 창을 추가로 열 수 있습니다.

실행(Run) 창 명령어 사용법

조금 더 전문적으로 보일 수 있는 방법으로, 윈도우의 '실행' 기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.

  1. 키보드에서 윈도우 키 + R을 동시에 눌러 실행창을 엽니다.
  2. 열린 실행창에 excel /x 라고 입력한 뒤 '확인'을 누르거나 Enter 키를 칩니다. (주의: excel과 /x 사이는 반드시 한 칸 띄어야 합니다)
  3. 이 명령은 엑셀을 새로운 인스턴스(독립된 프로세스)로 실행하라는 의미로, 즉시 비어있는 새 엑셀 창이 열립니다.
  4. 이후 파일 > 열기 메뉴를 통해 원하는 파일을 불러와 사용하면 됩니다. 필요한 창의 개수만큼 이 과정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.

매번 편리하게, 영구적으로 창 분리 설정하기

엑셀 창을 분리하는 작업을 매우 자주 한다면, 매번 Shift 키나 실행창을 이용하는 것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. 이럴 때는 레지스트리 설정을 한 번만 변경하여, 앞으로 모든 엑셀 파일을 더블 클릭하기만 해도 무조건 새 창에서 열리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.

주의: 레지스트리 편집은 윈도우 시스템의 핵심 설정을 다루므로, 잘못 수정할 경우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전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반드시 아래 절차를 정확히 따르고, 만약을 대비해 수정 전 백업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.

  1. 레지스트리 편집기 실행: 윈도우 키 + R을 눌러 실행창을 열고 regedit을 입력 후 확인을 누릅니다. '사용자 계정 컨트롤' 경고창이 나타나면 '예'를 클릭합니다.
  2. 경로 찾아가기: 레지스트리 편집기 왼쪽의 폴더 트리에서 아래 경로를 순서대로 찾아 들어갑니다.
    • HKEY_CLASSES_ROOT -> Excel.Sheet.12 -> shell -> Open
  3. 백업하기 (필수): Open 폴더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뒤 내보내기를 선택합니다. 파일 이름을 '엑셀백업' 등으로 지정하여 바탕화면 같은 찾기 쉬운 곳에 저장해 둡니다. 문제가 생기면 이 파일을 더블 클릭하여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습니다.
  4. ddeexec 폴더 삭제: Open 폴더 아래에 있는 ddeexec 폴더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여 삭제합니다.
  5. command 값 수정:
    • Open 폴더 아래의 command 폴더를 클릭합니다.
    • 오른쪽 창에 있는 (기본값)을 더블 클릭합니다.
    • '문자열 편집' 창이 열리면 '값 데이터'의 맨 끝으로 커서를 이동시킵니다.
    • 기존 데이터 맨 뒤에 있던 /dde 부분을 지우고, 그 자리에 한 칸 띄운 후 "%1" 을 입력합니다. (예: ...EXCEL.EXE" /en "%1")
  6. 구버전 파일(.xls) 설정 반복: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아래 경로에서도 똑같이 작업해 줍니다. 이는 구형 .xls 파일 형식에도 설정을 적용하기 위함입니다.
    • HKEY_CLASSES_ROOT -> Excel.Sheet.8 -> shell -> Open
    • 마찬가지로 ddeexec 폴더를 삭제하고, command 폴더의 (기본값) 데이터 끝을 "%1"로 수정합니다.

모든 과정을 마쳤다면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닫습니다. 이제부터 어떤 엑셀 파일을 더블 클릭해도 항상 새로운 창으로 열리게 됩니다.

분리된 창 깔끔하게 정렬하기

두 개의 창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면, 화면에 나란히 정렬하여 보기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.

  • 엑셀 창 메뉴에서 보기으로 이동합니다.
  • 그룹에서 나란히 보기를 클릭합니다.
  • 열려 있는 두 개의 창이 화면에 자동으로 나란히 배열됩니다.
  • 이때 동시 스크롤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되어 한쪽 창을 스크롤하면 다른 쪽 창도 같이 움직입니다. 만약 이 기능이 불편하다면 동시 스크롤 버튼을 다시 한번 클릭하여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.

결론

엑셀 창을 두 개 이상 띄우는 것은 업무 효율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기능입니다. 최신 엑셀 버전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원되지만, 구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면 오늘 배운 Shift키 활용법, 실행 명령어, 레지스트리 수정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. 가끔 필요하다면 간단한 임시 방법을, 자주 사용한다면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레지스트리를 수정하여 영구적인 편리함을 얻는 것을 추천합니다.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여 스마트한 엑셀 라이프를 즐기시기 바랍니다.

자주 묻는 질문 (FAQ)

  • Q1: 최신 엑셀(Office 365, 엑셀 2019 등)에서도 이 설정이 필요한가요?
    • A: 아니요, 필요하지 않습니다. 엑셀 2013 이후 버전부터는 별도의 설정 없이 파일을 열면 기본적으로 각각의 새 창으로 실행됩니다. 이 팁은 주로 2016 이전 버전을 사용하는 분들에게 유용합니다.
  • Q2: 레지스트리 수정은 정말 안전한가요?
    • A: 설명된 절차를 정확히 따른다면 대부분 안전합니다. 하지만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을 건드리는 것이므로, 수정 전 반드시 '내보내기' 기능을 통해 백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. 문제가 발생하면 백업 파일을 실행해 즉시 원상복구 할 수 있습니다.
  • Q3: excel /x 명령어는 정확히 어떤 기능인가요?
    • A: /x는 엑셀을 '새로운 인스턴스(instance)'로 시작하라는 실행 옵션입니다. 이를 통해 이미 다른 엑셀 창이 열려 있더라도 서로 영향을 받지 않는 완전히 독립된 새 엑셀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.
  • Q4: 창을 나란히 정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인가요?
    • A: 엑셀의 자체 기능인 보기 > 나란히 보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. 윈도우 기본 기능인 윈도우 키 + 방향키(←, →)를 사용하여 수동으로 창을 화면 절반씩 배치하는 방법도 유용합니다.
반응형